"똥꼬 깊쑤키 박힌" 패러디저널의 미학- 딴지일보 도대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자칭 황색저널 '딴지일보'. '똥꼬 깊쑤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썬데이 서울'을 제외한 모든 매체와의 비교를 거부한다는 이 맹랑한 인터넷 신문은 특유의 비판정신과 해학으로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뒤집고 비틀고 꼬집고 딴지걸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도대체' 기자…. 강하게 내쏘는 글발로 봐서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딴지' 이곳저곳에 고의성 강한 흔적으로 남겨놓은 '여자'의 자취로 짐작컨데 분명 여자다. 동병상련이었을까? 인터뷰 요청에 두말 없이 ok해 주었다. "도대체 '도대체'가 누구냐?" 인터뷰하겠다는 말을 들은 인파 편집장님 료진의 반응. 아마도 꽤 여러 사람들이 궁금해할 듯 싶다. 일단 본명은 장미영, 상명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고 올해 스물 넷의 처자. 미혼이고 현재 남자친구 없다. '딴지'에서는 1년 정도 일했고(2000.10월에 입사) 주로 미술과 문학, 문화에 관련된 파트를 맡고 있다. 딸에게 늦게까지 일 시키는 회사를 별로 안 좋아하는(?) 부모님(딴지 기자들 부모님 중 대부분이 그렇단다)과 군대간 남동생이 가족 구성원. 비판하고 한번 뒤집어 보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지, '딴지' 게시판에 글 올리다 바로 스카웃 된 케이스다. "그전에 다니던 회사가 망했어요. 시간이 많으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글쓰고…. 그러다 면접 보자고 연락이 왔어요." 그녀의 입사 경위다.
세상엔 있는 그대로 놔두기엔 참을 수 없는 것들이 맣다. 그런 것들을 찾아다니며 좀 다른 시선으로 재구성 해보는 것이 그녀가 하는 일이다. 그냥 지나치기엔 왠지 근질근질하니까 한번 딴지를 걸어주면 다른 방법으로 재부팅 되는 것이고. 헌데 그 딴지를 걸다보니 욕이 많이 늘었다. 매체 성격상 '열~, 졸~, 씨~…' 등의 언어를 종종 접하다 보니(설마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자신도 모르게 습관성이 되는 것이다. 한번은 부모님 앞에서 TV를 보다 비어들이 튀어나와 당황한 적도 있다고. 그래서 기사 쓸 때 비어사용을 가장 염두에 둔다. 꼭 써야 할 적정한 곳에 사용해야 효과 120%의 비꼬기를 할 수 있기에 그녀는 '열~, 졸~, 씨~…' 를 아낀다. 진짜다.
헌데 패러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무얼까? '오버하지 않기'다. 너무 비판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말만 길게 늘어놓고 뒷수습 못한다면 그것만큼 꼴불견도 없을 것이다. 매체가 성격이 강한 만큼 매체 시각과 글쓰는 기자의 시각이 일치된 언론일 때 비로소 비판할 수 있고 그 말에 파워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모든 것을 너무 비꼬는 게 아니냔 말도 종종 듣는다. 멀쩡하게 있는 것을 왜 굳이 엇가는 시선으로 보냔 질문에 그녀는 말한다. "그냥 보면 재미가 없잖아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시선을 두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비틀어 보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글의 성격이 강하다는 거 잘 알죠. 비판하기 위한 매체니까요. 첨에 입사하고는 지금보다 훨씬 많이 엉뚱한 얘길 했어요. 욕도 많이 쓰구요. 올바르게 보기 위해 한번 틀어보는 거예요."
그녀는 일을 좋아한다. 아니, 어쩌면 매체를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편파적이지 않고 중립을 지키며 비판을 해대기란 의외로 어려운 일인지 같은 성격의 매체들 가운데는 이미 노랭이, 파랭이 제각기 염색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의 이름이 적힌 글에는 '세상 똑바로 보기'의 미학이 있다. 너무 미화시키지도, 너무 비하시키지도 않으려 한다. 해학적이고 비판적인 가운데 바른 것을 찾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자칫 비판과 패러디가 범하는 타인 끌어들여 욕하면서 중심 못 찾는 '씹기'의 오류는 범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녀가 글로서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 아닐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하게 제시함으로서 좀더 재밌고 괜찮은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는 것이 그녀가 바라는 점이다. '절라 딴지거는 여자' 도·대·체! 그녀의 입바른 말속에 들어 있는 패러디의 미학을 사랑한다. / <inpa> 2001.11 글·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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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보니 너무 과찬하신;
2. 여튼 기사 중 잘못된 부분 두 곳.
'상명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고' → '상명대학교 공예과를 휴학중이고'
'부모님과 군대 간 남동생이 가족 구성원 → '어머니와 군대 간 남동생이 가족 구성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자칭 황색저널 '딴지일보'. '똥꼬 깊쑤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썬데이 서울'을 제외한 모든 매체와의 비교를 거부한다는 이 맹랑한 인터넷 신문은 특유의 비판정신과 해학으로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뒤집고 비틀고 꼬집고 딴지걸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도대체' 기자…. 강하게 내쏘는 글발로 봐서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딴지' 이곳저곳에 고의성 강한 흔적으로 남겨놓은 '여자'의 자취로 짐작컨데 분명 여자다. 동병상련이었을까? 인터뷰 요청에 두말 없이 ok해 주었다. "도대체 '도대체'가 누구냐?" 인터뷰하겠다는 말을 들은 인파 편집장님 료진의 반응. 아마도 꽤 여러 사람들이 궁금해할 듯 싶다. 일단 본명은 장미영, 상명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고 올해 스물 넷의 처자. 미혼이고 현재 남자친구 없다. '딴지'에서는 1년 정도 일했고(2000.10월에 입사) 주로 미술과 문학, 문화에 관련된 파트를 맡고 있다. 딸에게 늦게까지 일 시키는 회사를 별로 안 좋아하는(?) 부모님(딴지 기자들 부모님 중 대부분이 그렇단다)과 군대간 남동생이 가족 구성원. 비판하고 한번 뒤집어 보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지, '딴지' 게시판에 글 올리다 바로 스카웃 된 케이스다. "그전에 다니던 회사가 망했어요. 시간이 많으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글쓰고…. 그러다 면접 보자고 연락이 왔어요." 그녀의 입사 경위다.
세상엔 있는 그대로 놔두기엔 참을 수 없는 것들이 맣다. 그런 것들을 찾아다니며 좀 다른 시선으로 재구성 해보는 것이 그녀가 하는 일이다. 그냥 지나치기엔 왠지 근질근질하니까 한번 딴지를 걸어주면 다른 방법으로 재부팅 되는 것이고. 헌데 그 딴지를 걸다보니 욕이 많이 늘었다. 매체 성격상 '열~, 졸~, 씨~…' 등의 언어를 종종 접하다 보니(설마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자신도 모르게 습관성이 되는 것이다. 한번은 부모님 앞에서 TV를 보다 비어들이 튀어나와 당황한 적도 있다고. 그래서 기사 쓸 때 비어사용을 가장 염두에 둔다. 꼭 써야 할 적정한 곳에 사용해야 효과 120%의 비꼬기를 할 수 있기에 그녀는 '열~, 졸~, 씨~…' 를 아낀다. 진짜다.
헌데 패러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무얼까? '오버하지 않기'다. 너무 비판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말만 길게 늘어놓고 뒷수습 못한다면 그것만큼 꼴불견도 없을 것이다. 매체가 성격이 강한 만큼 매체 시각과 글쓰는 기자의 시각이 일치된 언론일 때 비로소 비판할 수 있고 그 말에 파워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모든 것을 너무 비꼬는 게 아니냔 말도 종종 듣는다. 멀쩡하게 있는 것을 왜 굳이 엇가는 시선으로 보냔 질문에 그녀는 말한다. "그냥 보면 재미가 없잖아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시선을 두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비틀어 보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글의 성격이 강하다는 거 잘 알죠. 비판하기 위한 매체니까요. 첨에 입사하고는 지금보다 훨씬 많이 엉뚱한 얘길 했어요. 욕도 많이 쓰구요. 올바르게 보기 위해 한번 틀어보는 거예요."
그녀는 일을 좋아한다. 아니, 어쩌면 매체를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편파적이지 않고 중립을 지키며 비판을 해대기란 의외로 어려운 일인지 같은 성격의 매체들 가운데는 이미 노랭이, 파랭이 제각기 염색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의 이름이 적힌 글에는 '세상 똑바로 보기'의 미학이 있다. 너무 미화시키지도, 너무 비하시키지도 않으려 한다. 해학적이고 비판적인 가운데 바른 것을 찾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자칫 비판과 패러디가 범하는 타인 끌어들여 욕하면서 중심 못 찾는 '씹기'의 오류는 범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녀가 글로서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 아닐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하게 제시함으로서 좀더 재밌고 괜찮은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는 것이 그녀가 바라는 점이다. '절라 딴지거는 여자' 도·대·체! 그녀의 입바른 말속에 들어 있는 패러디의 미학을 사랑한다. / <inpa> 2001.11 글·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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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보니 너무 과찬하신;
2. 여튼 기사 중 잘못된 부분 두 곳.
'상명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고' → '상명대학교 공예과를 휴학중이고'
'부모님과 군대 간 남동생이 가족 구성원 → '어머니와 군대 간 남동생이 가족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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