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천에서 '오토타+힉스빌' 공연 티켓을 준대서 신청했는데, 공연 당일인 오늘 낮까지 연락이 안 오기에 안 됐나보다, 하고 있었지.
월욜까지 끝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집에서 그거나 해야겠다 하며 마늘간장치킨까지 주문해 놨었지. 냠냠 먹으면서 일하려고.
그런데 치킨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공연 당첨됐다고.
8시 공연인데 5시 넘어서 전화가 올 줄 몰랐지;
그때부터 지인들에게 '나랑 공연 보러 갈래?' 전화하기 시작했지만
금요일 저녁엔 다들 바쁘거나 약속이 있구나...................;;
회사원, 학생, 학원생, 잠시 취업 준비생, 독거노인.............. 모두 바쁘다! 모두 선약이 있......................
그사이 배달된 치킨을 뜯으며 한 시간쯤 전화를 돌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혼자 갔다;
원래 가고 싶은 공연이 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혼자서도 잘 다닌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훗 나는 고3 때 서울랜드도 혼자 놀러 갔다 온 여자. 그렇긴 하다만
당첨된 티켓이 버려지는 게 아까워서 어떻게든 한 명을 더 섭외하려 한 건데, 그것에 실패하고 나자
쓸쓸하더만. 흑흑.
라천 낭만다방에 나가야겠다. (응?)
+
공연은 좋았습니다. 내내 유쾌했고, 힉스빌 보컬 언니는 완전 귀여웠어요. 한국말을 제법 해서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쁩니다. 하지만 장동건이 결혼한대서 쇼크였습니다." 같은 멘트를 계속 날려 사람들을 웃겼어용. 경어를 꼬박꼬박 쓰다가 정작 중요한(?) 말("고마워." "미안해.")은 반말로 해서 와아 웃고.
오토타는 피쉬만즈 멤버였던 유주루가 결성한 밴드라, 두 팀의 공연이 끝난 후에 각 팀 멤버들이 번갈아 나와서 피쉬만즈 노래들을 몇 곡 부르기도 했습니다. 유주루는 "88년부터 피쉬만즈에 있었는데, 이렇게 혼자 부르게 될 날이 올 줄 몰랐다. 하지만 열심히 불러보겠다." 라며 일렉기타를 들고 '나이트크루징'을 불렀고
마지막엔 두 팀 멤버들이 모여서 '베이비 블루'를 불렀어요. 아 정말 좋았습니다. 짠하기도 했음. 사토 신지가 살아 있었다면 어땠을까.
개인적으론 공연장이 우리집에서 10분 거리라, 걸어갔다 와서 더 좋았슈. -_-;;
이 공연은 내일 신촌에 있는 '공중캠프'란 곳에서 한 번 더 하거든요. 관심 있는 분들은 가 보세요. 내일 게스트는 오지은이라는데 장소도 그렇고 DJ도 있대고 음료수도 제공하는 걸 보니 오늘보다 더 재밌을 것 같아요.
http://www.kuchu-camp.net/index.php
아무튼 오늘 저녁 시간을 홀랑 쓴 바람에; 마감 치려면 주말엔 책상 앞에만 있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요약:
1. 라천 만세.
2. 공연 만세.
3.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다짐.
4. 다음 주초까지 잠수 예정.
+
그러고 집에 왔는데 초계함 침몰이라고 난리 났음. 아니 이게 뭔 일이여;
부디 다들 무사히 구조되면 좋겠다. 너무 안됐다. 계속 '안됐다, 안됐다' 란 말만 나온다. 군인들이 제일 불쌍해. 부모들은 얼마나 애가 탈까. 안타깝고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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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부럽다.
나이트크루징과 베이비블루라니...서울만 살았어도 달려갔을텐데. 지방의 설움.
춘사월에 만나우리.
그러게 같이 봤으면 좋았을 텐데. 혹시나 서울에 와 있진 않을까 기대하면서 전화했었네;
나도 집앞이라 부담없이 갔지 좀 멀리 살았으면 못갔을 거 같아. 세 시간 전에 연락 오는 건 심했지? 공짜였지만.
이제 사월이다!
오! 공연은 즐거운 건데 모르는 밴드다;
결혼은 저도 치킨 좋아합니다 - 병장 만기전역자
모르는 밴드 공연에 가면 아무래도 덜 즐겁죠.
치킨 만세! 맛있고 값싼 닭고기 만세!
군 생활 고생하셨습니다. :) 꾸벅
조디악(만기제대)
고생하셨어요. 역시 꾸벅.
저기...근데요,
'안상수 원내대표 (도망으로인한 행방불명 면제)'
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
이거 가능한 건가요?
ㅎㅎㅎ
딴 건 혼자 다녀도 밴드 공연이나 콘서트는 혼자 못 가겠던데, 이번에 이소라 콘서트 혼자 가게 됐어요.
가서 혼자 노는 방법 전수 좀.....
그러게요. ㅎㅎ 15년 간 열심히 피해다녔다네요. ㅎㅎㅎㅎㅎㅎ
안상수든 이명박이든 다른 놈들이든 여하간 등신같은 놈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것도 등신이지만 저걸 또 뽑아주는 인간들은 뭔가. 과연 누가 더 등신인가. 등신을 등쳐먹는 등신은 그냥 등신보다는 덜 등신인가 더 등신인가.
공연은 벌써 다녀오셨지만 ^^; 뭘 하든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내 관심사에만 집중하는 것이 저의 혼자 노는 방법(?)입니다! 크흐
안녕하세요~
아프신건 이제 괜찮으신지요?
제가 누군지 기억이 잘 안나실수도...^^;;
순천향병원 입원 당시,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저희 어머니의 소개로 뵈었던 최승윤이라고 합니다!
나름대로 배우 활동중이라고 소개했던...^^;;;
시간이 흘러 이렇게 들어오니 절 기억 못하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잠수에서 나오셨을 때 기억하신다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어머머,아프대놓고 병원에서 소개팅을 +_+
승윤님) 아 안녕하세요! 아니 얼마 지났다고 기억 못하겠어요? 게다가 저는 미남은 쉽게 안 잊어요. ㅎㅎㅎ
저는 다행히 남은 검사에서도 아무 이상 없다고 나왔어요. 어머니는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저에게도 그러셨고 병실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셨던 분이라 정말 고마웠어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요.
기회 되면 함 봐요! 활동도 화이팅!
볏님) 거기에서 소개팅을 할 리가 없잖아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저 총각 울어요. 저는 외숙모뻘.......... -_-;
공연을 혼자서 보러다니시다니..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의식하지 못했는데..
전 혼자 하는걸 정말 싫어하나봐요.
생각해 보니 혼자서 뭐 하러 가본 역사가 없네요..
집에 혼자 있는건 좋아하는데..
(히키코모리?)
저는 어릴 때부터 아무렇지 않게 혼자 다 한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초등학생 때도 혼자 뭐 먹으러 다닌 적도 많고 그랬네요. 그랬던 원인이 있나 떠올려봐도 별 거 없는 거 같고 ㅎㅎ 그냥 태생이 그런 건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혼자 하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건 저도 혼자 집에 있는 거? ㅋㅋ 뒹굴뒹굴~
저희 어머니도 수술은 잘 끝나셨습니다.^^
다만 수술하신 곳에 물이 찬다고 하셔서 가끔씩 서울 병원에 통원치료 중이세요~
오늘은 다시 겨울 날씨가 된 것같네요...^^;;
B형 독감 조심하시고요~
더불어 건강 관리도 잘 하셔요~ㅎㅎ
그렇군요. 마저 다 나으셔서 불편함 없으시길 바라요.
어제 오늘 무지 춥더군요. B형 독감이 유행이라죠? 승윤씨도 조심 건강~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