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울증이 다시 또 습격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우울함이 찾아오면 아무나 붙잡고 나 지금 우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누구에게도 연락 같은 거 오지 않고 조용히 혼자 있게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같이 든다.
항아리 안에서 날 꺼내줬으면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누가 이 안을 먼저 들여다 보고 안부를 물어올까봐 신경 쓰는 그런 마음.
2.
내 우울엔 이름이 없다.
나 혼자 우울이라 부르는 우울.
사춘기엔 사춘기 특유의 반항이라 불려졌듯
앞으로
내가 생리할 땐 생리 기간의 짜증으로 불려지고
내가 노처녀가 되면 노처녀 히스테리로 불려지고
내가 백수가 되면 백수의 자격지심으로 불려지고
내가 예술을 하면 괜히 뭔가 있는 척으로 불려지고
내가 성공하면 있는 년의 배부른 소리로 불려지고
내가 늙으면 노인네의 심통으로
간단히 불려질 우울.
우울증이 다시 또 습격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우울함이 찾아오면 아무나 붙잡고 나 지금 우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누구에게도 연락 같은 거 오지 않고 조용히 혼자 있게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같이 든다.
항아리 안에서 날 꺼내줬으면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누가 이 안을 먼저 들여다 보고 안부를 물어올까봐 신경 쓰는 그런 마음.
2.
내 우울엔 이름이 없다.
나 혼자 우울이라 부르는 우울.
사춘기엔 사춘기 특유의 반항이라 불려졌듯
앞으로
내가 생리할 땐 생리 기간의 짜증으로 불려지고
내가 노처녀가 되면 노처녀 히스테리로 불려지고
내가 백수가 되면 백수의 자격지심으로 불려지고
내가 예술을 하면 괜히 뭔가 있는 척으로 불려지고
내가 성공하면 있는 년의 배부른 소리로 불려지고
내가 늙으면 노인네의 심통으로
간단히 불려질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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