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 : (신문을 혼자 읽는다.) 참 비가 많이 왔군. 강원도 쪽의 눈이 굉장한 모양인데 또 살인이야. 이번엔 두살 난 애가 자기 애비를 죽였대. 참 짚차가 동대문을 들이받아 동대문이 완전히 무너졌군. 짚차는 도망가 버리구. 이것 봐, 내 『개성을 잃은 노동자』라는 번역품이 착취사에서 다시 나왔어. 이씨가 또 당선됐군. 신경통에 듣는 한약이 새로 나왔는데. 끔찍해라. 남편이 자기 아내한테 또 매맞았군.
(처가 신문지를 한 장 다시 접는다. 날짜를 보더니)
처 : 당신두 참, 그건 옛날 신문이에요. 오늘 것은 여기 있는데.
교수 : (보던 신문 날짜를 읽고) 오라, 삼년 전 신문을 읽고 있었군. 오늘 신문이나 주시오. (오늘 신문을 받아 가지고 다시 읽는다.) 참, 비가 많이 왔군. 강원도 쪽에 눈이 굉장한 모양인데, 또 살인이야. 이번엔 두살 난 애가 자기 애비를 죽였대. 참, 짚차가 동대문을 들이받아 동대문이 완전히 무너졌군. 짚차는 도망가 버리구. 이것 봐, 『개성을 잃은 노동자』라는 번역품이 악마사에서 나왔어. 이씨가 또 당선됐군. 신경통에 듣는 한약이 새로 나왔는데, 끔찍해라. 남편이 자기 아내한테 또 매맞았군.
처 : 참, 세상도 무척 변했군요. 삼년 전만 해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 이근삼 희곡 <원고지> 中,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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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삼님의 희곡은 언제 읽어도 참 좋은 거 같아요.
게다가 어디다 끼워맞춰도 말이 되는 실용성까지....
이강백의 <파수꾼>도 같이 첨부해 주세요ㅠ.ㅠ
부조리극이 아니라 현실이어서 속상해요.
내가 외면하는 사이에 미디어법이 강행되었더군. 정말 꼴도 보기 싫다.
이러면 안되는데.
문을 걸어 잠그고 방 밖으로 그러니까 세상으로 나가기가 싫다.
나두...
아....
요즘 깡패들도 저렇게 싸우진않는데
쌍팔년도 깡패들이군.......
아... 혹시 오해하신 건가 싶어 덧붙입니다. 제가 태그에 깡패라고 쓴 건 오직 한나라당 인간들을 가리킨 거예요.
저 사진에서 뛰어드는 사람은 민주당 의원입니다. 미디어법 통과를 막아보겠다고 저러는 중이었구요, 저 개인적으론 발차기가 아니라 더한 짓을 했대도 저편이었을 거예요.
헉.. 2살 난 애가 어떻게 아빠를 죽일까요?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한 다음...
이렇게...... 그래서 이렇게......
이렇게...요? 흐흐흐흐
(아... 너무 싸이코 같나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