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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 2007/02/27
1.
사촌언니네 방문.
지난 설에 보고 다시 만난, 생후 5개월 조카에게 인사하고 있는데
한쪽에 묶인 채로 낑낑거리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보아하니 조카의 출생 이후로 예전같은 귀여움을 받지 못할 그 녀석.
그애에겐 날벼락이었겠지. 안쓰럽단 생각이 들어서 손을 내미니 아주 오도방정이다.
한참을 놀아주다 왔는데, 생각해보니 언니와 형부가 보기엔
조카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


2.
지난 토요일, 지인이 보컬인 밴드 공연을 보러 홍대 앞으로 간 김에
술 마시러 들른 모처에서, 늦은 시각까지 짝 못 찾아 조급해진 양키 하나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우리말로 "방가 방가" 하며 말문을 열더니 이어서 느끼한 수작.

"너 예쁘다."
"알아."
"……."

물러갔다가 잠시 후 다시 나타난 그와 불쾌한 대화가 이어졌지만 생략.
호의를 가질래야 가질 수가 없다. 양키놈들.


2007/02/27 04:22 2007/02/27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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