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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 (8) 2008/09/08

결혼식 다니면서 주말이 다 갔다.

토요일에 인규씨가 결혼할 땐 보고 있자니 아효 참 어쩐지 마음이 저기한 게 (응?)
양가 부모님이 한 말씀씩 하시는데 내가 찡해서 왈칵 눈물이 났다.
미정씨 내외랑 아가도 드디어 보고
앙샘 가족도 만났다! 대체 몇 년 만이야. 근데 하나도 안 변하셨어요.
예식이 끝나곤 80년대식 유머의 큰별, 성보씨랑 커피 마시며 노닥거리다 헤어졌네.

일요일은 쪼길 길상씨 결혼.
하객 중에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내 왁자지껄한 틈에 끼어 있었다.
밥 먹으면서. 우리 테이블에선 결혼 적령기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었다.
나이가 드니까 남아있는 또래 남자가 없더라. 아주 연상이나 연하에서 찾아야 하더라.
서른 둘 넘어가면 결혼은 일단 저 뒤로 미뤄진다고 생각해야 할 거다. 이런 얘기들 말여.
듣고 있다가, 모두 미혼자였던 그 테이블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도
연애관 한 마디쯤 피력해야할 거 같아서 입을 열었다.

"나는요, 남자친구 생기면 상장 줄 거예요."
"하하하하."
"진짜예요. 상금도 준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상금까진 뭐하고. 돈이 오가면 모양새가 좀 그럴테니까.
상장과 상패를 줘야지.



2008/09/08 01:43 2008/09/08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