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에 해당되는 글 2건

  1. 신입사원 오욕칠정 씨 2005/12/08
  2. 후배에게 2002/09/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12/08 15:24 2005/12/08 15:24
휴학을 하고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후배가 전화를 걸어왔다. 나보다 두 살 어린 그 친구는 내가 이 년 전 이맘 때 쯤 하던 일과 비슷한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년 전의 내가 하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 고민이 많은 그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 주었다.


1. 지레 겁부터 내지 말 것. 어려울 것 같다고 포기하지 말고 일단 해 볼 것. 정 맞지 않는 일이라면 몇 달 후에 나와도 되니까. 이력서에 경력 하나를 더 넣는다는 심정으로 뛰어들어 볼 것.

2. 쫄지 말 것. 나이도 가장 어리고 다른 이들처럼 화려한 경력도 없지만 그 곳에서 하는 일이 그들과 네가 같다는 사실을 상기할 것. 어쩌면 너는 어린데도 그들과 같은 일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야 함.

3. 일이 힘들겠지만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새로 시작하는 회사이니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을텐데, 그건 신생 회사가 아니라면 어디 가서 못 해 볼 일임. '그곳이기에' 겪을 수 있는 일이니 열심히 배워볼 것.

4. 당당할 것. 많이 아는 사람들 속에서 초라하게 느껴지고 우울한 것은 알고보면 누구나 그런 것. 나도 그랬지만, 다른 이들도 입사 초기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우울했던 적이 있다고 함. 사실 알고 보면 다른 이들도 아는 게 별로 없는데 많이 아는 척 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해짐 (실은 그런 '어른'이 대부분이라우).


점심 때 걸려온 전화에 대충 이런 얘기들을 해 주었는데... 별 얘기 아닌데다 라면을 먹으며 얘기하는 바람에 횡설수설했지만, 지난 2년 동안 내가 깨달은 것들의 함축판(제 1장 '새내기 편')이었던지라 ^^;

이제 막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후배의 씩씩하고 당당한 생활을 기대한다. 잘 해 낼거야, 소희야~ ^^




2002/09/13 20:26 2002/09/13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