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고 있자니 배가 고팠다.
뭘 먹을까... 냉장고를 열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도 저도 귀찮아 최소한의 손이 가도록
밥에 간장과 참기름을 비벼서
거기에 잘 익은 김치를 함께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밥알 하나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시장이 반찬, 이란 말이 떠올랐는데
어쩌면 그리 상투적인 말이지만
어쩌면 그리 잘도 지은 말인지.
"배가 고프면 맨밥도 맛있다"
"반찬이 없어도 배만 고프면 된다"
따위의 문장에 비해
시장이 반찬, 이란 말은 얼마나 멋들어진지.
너무나 맛있게 밥을 먹으며
혼자 궁상떠는 모양새가 쑥스러워 괜히 그랬는진 몰라도
시장이 반찬, 이란 말을 감탄하며 칭찬하다가
생각은 속담이란 것에 다리를 뻗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속담은 뭘까,
밑져야 본전.
이 말이야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속담이지,
우선은 겁이 없어지잖아, 당장 어떤 일에 처했는데
밑져야 본전, 이라고 중얼거려보라구. 그래 까짓거, 하며 힘이 날껄.
무언가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남들이 말릴 때
내가 그 일을 해도 괜찮지 않겠냐는
훌륭한 핑계 거리가 되어주기도 하고......
따위의 생각을 하며 그릇을 치우고
소화를 시킬 겸 자기 전에 책을 보자, 하다가
책이 너무 재밌던 것도 아닌데
잠은 홀랑 깨고 지금은 늦은 아침이고
나는 오늘 하루를 아주 '충실한' 일요일로 만들기로 작정한 터라
잠시 후에 몸을 씻고 밖으로 나갈 예정.
1. 요즘 내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속담은 뭘까? 잠시지만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답이 나왔음.
2. 게시판 ID 로 심심찮게 보이는
'불 켜보니 처제', '알고보니 형부' 따위의 말도
언젠가 속담 사전에 올라가는 날이 올까? ㅡ ㅡ;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실제로 벌어짐' 이나
'무턱대고 덤벼놓고 땅을 치며 후회함'...... 등의 해설이 붙지 않을까.
. . . . . . . . . . . . . .
역시 잠을 자지 않으니 괴상한 생각만.
뭘 먹을까... 냉장고를 열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도 저도 귀찮아 최소한의 손이 가도록
밥에 간장과 참기름을 비벼서
거기에 잘 익은 김치를 함께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밥알 하나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시장이 반찬, 이란 말이 떠올랐는데
어쩌면 그리 상투적인 말이지만
어쩌면 그리 잘도 지은 말인지.
"배가 고프면 맨밥도 맛있다"
"반찬이 없어도 배만 고프면 된다"
따위의 문장에 비해
시장이 반찬, 이란 말은 얼마나 멋들어진지.
너무나 맛있게 밥을 먹으며
혼자 궁상떠는 모양새가 쑥스러워 괜히 그랬는진 몰라도
시장이 반찬, 이란 말을 감탄하며 칭찬하다가
생각은 속담이란 것에 다리를 뻗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속담은 뭘까,
밑져야 본전.
이 말이야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속담이지,
우선은 겁이 없어지잖아, 당장 어떤 일에 처했는데
밑져야 본전, 이라고 중얼거려보라구. 그래 까짓거, 하며 힘이 날껄.
무언가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남들이 말릴 때
내가 그 일을 해도 괜찮지 않겠냐는
훌륭한 핑계 거리가 되어주기도 하고......
따위의 생각을 하며 그릇을 치우고
소화를 시킬 겸 자기 전에 책을 보자, 하다가
책이 너무 재밌던 것도 아닌데
잠은 홀랑 깨고 지금은 늦은 아침이고
나는 오늘 하루를 아주 '충실한' 일요일로 만들기로 작정한 터라
잠시 후에 몸을 씻고 밖으로 나갈 예정.
1. 요즘 내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속담은 뭘까? 잠시지만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답이 나왔음.
2. 게시판 ID 로 심심찮게 보이는
'불 켜보니 처제', '알고보니 형부' 따위의 말도
언젠가 속담 사전에 올라가는 날이 올까? ㅡ ㅡ;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실제로 벌어짐' 이나
'무턱대고 덤벼놓고 땅을 치며 후회함'...... 등의 해설이 붙지 않을까.
. . . . . . . . . . . . . .
역시 잠을 자지 않으니 괴상한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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