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05/25
  2. 세상 참 좁지 2004/11/27
  3. 단풍 2003/11/11
살 빼겠다고 종일 삶은달걀 오이 토마토 버섯만 먹어놓고
밤, 결국 냉장 떡볶이를 안주 삼아
얼음 가득 담은 잔에 하이네켄 한 캔을 부어 마셨다.
우울이나 허전함을 술로 달래는 게 싫은데도
막상 이런 상황이 되면 알콜을 찾게 된다.
아까 편의점에서 냉장고 앞에 서서
맥주를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던 내가 웃기다.


스물 세 살이었나 그런가
늘 술에 취해 대책없이 사는 스물 여덟 살 여자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저게 뭐야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쯧쯧 혀를 차고 있었는데
지금 내 나이는 그 때 그이보다도 한 살 많은 스물 아홉...
언니 미안해. 세상은 마음대로 살아지는 곳이 아니란 걸
이렇게 실감하게 될 줄 몰랐어.
맨 정신으로 바라보기 싫은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 지도.




2006/05/25 00:16 2006/05/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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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7 22:01 2004/11/27 22:01
학교 미술관에서 도서관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걸어 내려오다가

계단에 떨어져 있는, 비에 젖은 새빨간 단풍잎들을 보다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그렇게 선명한 빨강이라니.

세상이 무섭다는 말은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이 무섭고, 세상은 너무나 예쁘다. 아름답다......




2003/11/11 11:48 2003/11/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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