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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 2007/02/18
1.
어제는 종일 음식 장만.
오늘은 아침에 차례 지내고- 친지집 두 곳에 들렀다가 저녁에 귀가. 그리 먼 길 다녀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피곤하구나.
사촌언니 딸이 이번에 대학 신입생이 되었다. 대학생 조카가 생겼다. 윽.


2.
오늘 친지들과의 대화-

 친지들: 결혼은 언제 하려고?... 블라블라
 나: 남자들 줄 세워놓고 골라잡아서 연애하고 있어요. (뻥)

 친지들: 하고있는 일은? 연수입은? 앞으로 비전은?... 블라블라
 나: 겨우 백년 사는 인생인데 하고싶은 거 하면서 평화롭게 살다 가고 싶어요.
 친지들: (야유) 노인네같은 소리 하고 있네!

 친지들: 성공하는 데 있어서 학벌은 중요한가? 능력이 우선인가?... 블라블라
 나: 저는 오직 미모로 승부하고 있어요.

어쨌든 나는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성공한 커리어우먼도 아니고 스펙 좋은 애인이 있거나 결혼해서 예쁜 아이를 낳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엄마는 친지들에게 딱히 자랑할 것이 없었다. 그리하여 명절의 어른 전용 꽃인 '자랑'할 꺼리가 도무지 없던 엄마는 결국 아래와 같은 자랑을 하셔서 서른 살 딸내미의 마음을 아프게 하셨던 것이다.

 엄마: 얜 초등학교 때 전교 1등 했어!


3.
얼마 전에 구입한 클렌징 크림만 쓰면 피부에 심한 무리가 오는 듯 해서, 아직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오늘 돌아오는 길에 다른 클렌징 크림을 새로 사왔다. 써봤더니 순하고 편안한 것이 아주 좋다. 뭔가 아니란 걸 알았다면 본전 생각으로 끙끙거리지 말고 빨리 바꾸는 게 상책이다.


2007/02/18 21:30 2007/0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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