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해당되는 글 4건

  1. 별 거 없이 산다 (6) 2010/01/13
  2. 새해에는, 2006/01/11
  3. 2004년 시작 2004/01/01
  4. 己卯年 첫날 2000/12/15

해가 바뀌었지만 달라진 건 별로 없다.
작년에도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작년에 시작한 공부를 계속하고
작년부터 다니던 병원을 계속 다니고
만나던 사람들 계속 만나고 태수랑도 놀면서  
그냥 뚜벅뚜벅 가고 있다.

나는 감정의 폭이 커서 '무지' 기뻐하고 '몹시' 슬퍼하고 '매우' 즐거워하고 '너무' 괴로워하여
대체로 평상심을 유지하는 이들이 '무척' 부러웠는데
얼마 전에 가만히 떠올려 보자니 참, 원 없이 반응하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 없이 웃고 원 없이 울면서 살았다
원 없이 좋아하고 원 없이 미워하였다
원 없이 뛰어들고 원 없이 도망쳐 봤다
이런 생각이 들어 좀 웃었다.
다만 이제는 지나친 스트레스는 피하는 법을 배우련다.
스트레스 하나로 어떤 잔병들을 얻을 수 있는지
작년 한 해 원 없이 알았기 때문이다;

여하간 올해 나의 소원은 이렇다.
일단 건강하면 좋겠고
누구를 만나든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가려는 방향으로 착실히 뚜벅뚜벅 걸어가길 바란다.
이왕이면 연말에 돌아보았을 때 제법 많이 가 있으면 좋겠고.
새해가 되었어도 별 거 없이 살곤 있지만
이런 생각으로 두근두근허다.
작년처럼, 재작년처럼.
http://dodaeche.com/1636 





2010/01/13 02:55 2010/01/1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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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1 03:20 2006/01/1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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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 술 마시다 새해를 맞이한 적은 있어도,

지하철에서 만화책 보며 맞이한 건 처음이다.

지하철 연장 운행과 몬스터에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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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03:01 2004/01/0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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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己卯年 첫날


  새해 첫날부터
  담이 들었다
  오른쪽 어깨와 등이 쑤셔
  종일 자리보전을 해야 했다

  새해 첫날
  한 해 계획은커녕
  당찬 포부는커녕
  가만히 누워 미친 듯이 쉬어야 했다

  화도 나고
  액땜이려니 자위도 하고
  울컥 밀려오는 통증에 숨도 막혔다

  너 한 해 동안 조심하라는
  까불다간 큰 코 다칠 거란 방구들 神의 말은
  콧방귀를 뀌며 외면하였다.

  (1999)



2000/12/15 09:36 2000/12/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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