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남)와 Y(여).
둘 다 나랑 십년도 넘은 친구들인데, Y와는 어찌어찌해서 중간에 몇 년 얼굴을 못 봤다.
아무튼 저 둘이서 이런저런 수다 떨다가 갑자기 내 얘기가 나왔단다;
K 왈, "도대체는 여든 살 할머니가 돼서도 남자랑 헤어지면 울 것" 이라며 -_-;;
내가 연애를 너무 등신 같이 바보 같이 한다고 염려하자;;
Y가 이렇게 말했다고.
"걱정 마! 그땐 내가 옆에 없어서 그랬어!"
아...!
든든하다, 벗이여!
. . . . . .
"(또 그런 식으로 연애하면) 죽탱이를 날리겠다" 라고도 했다고.
고...... 고맙다, 벗이여!!
;;;;;
서지야.
아까 너랑 통화하고 생각해 봤다.
네가 없었다면, 내가
고3 시절을 어떻게 살아 남았을 것이며
스무 살을
이십대를
정말 바보 같았던 작년 한 해를
과연 무사히 보낼 수 있었을지 생각해 보면, 아주 깜깜해.
내가 전생에 좋은 일을 하나 했나 보다.
너 같은 친구를 얻은 걸 보면 말야.
생일 선물 같은 건 해주지 않아도 돼.
네 존재 자체가 가장 큰 선물이야.
열아홉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친구로 있어 주어 고맙다.
며칠 후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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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 할머니가 되어서도 헤어지면 울 수 있는 성격은
대단한 축복인듯
좋게 말해 편안하고 솔직히 말해 심드렁한 성격으로 살다 어느새 다 늙어버린 저는
그 예민한 감수성이 부러울 따름
진짜루..
아이쿠 ^^;;
그 만큼 사랑했던 거겠죠.
정말 든든한(?) 친구분 두셨어요.ㅎㅎㅎ
정말 그랬던 건지 진실은 저 너머에...ㅋㅋ 꽤액;;
든든하네요. ^^;
도대체는 여든 살 할머니가 돼서도 남자랑 헤어지면 울 것
이렇게 님에 대해 설명이 가능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좋은 친구사이네요 ^^
흐흐 네. 좋은 친구예요. ^^
죽탱이 날라가면 강원도 찰옥수수가 우수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