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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감 (18) 2008/12/18


출판물 마감은 웹에 비해 압박이 심하다. 당장 원고를 줘야 인쇄소에 넘길 수 있으니깐, 웹 매체처럼 은근슬쩍 숨죽이며(...) 하루 이틀 어길 수 없는 거다. 그게 주간지나 월간지처럼 제 날짜 맞춰서 딱딱 깔려야 하는 경우라면 말할 것도...

이달 월간지 마감을 마쳤다. 이번엔 전보다 원고량이 많이 줄었는데(그렇다, 불경기다!) 어째 밤새고 허덕거리는 건 똑같나 몰라. 이놈의 몰아서 일하는 고질병. 이달엔 일이 손에 너무너무너무 안 잡히기도 했지만. 여튼 마감 때마다 마지막 날은 이십사 시간 넘게 깨어 있는 게 월별 행사가 된 거 같다. 담달부턴 정말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그러고 있다.

잠을 안 자니 사람이 멍해져서, 종이에 손그림 그리면서 포토샵 툴을 찾기도 하고, 반대로 포토샵 작업하면서 발견한 얼룩을 입김으로 날리려고 모니터에 바람을 불기도 한다. 내가 워낙 이런 걸 잘 헷갈리긴 허다. 종이 신문 보다가 기사 아래에 무슨 댓글이 달렸나 찾은 적도 있고, 사이트에 뜬 팝업창들을 손으로 떼어내려고 팔 쭉 뻗은 적도 있다능.

여하간 이제 며칠은 푹 쉴 거다. 지금은 사무실. 사실 아깐 너무 힘들어서 귀가하자마자 자야겠단 생각뿐이었는데, 너무 푹 잠들어서 백분토론 못 보고 계속 잘까봐 고민이네. 오늘 백분토론은 400회 특집 쇼! 패널이 홍준표, 나경원, 전원책, 유시민, 진중권, 신해철, 김제동이랴. 봐 줘야 한다. 그리고 내일부턴 밀린 방 청소도 하고 밀린 볼일도 보러 돌아다니고 밀린 책도 읽어야지... 왜 이렇게 미뤄두고 지냈을까. 아, 그리고 무엇보다 공상, 공상을 하고 싶다. 근래 마음이 좀 뻑뻑했다. 당분간 헐렁한 날들을 보낼 거야. 연말이잖아.




* 대인배 수련은 이 테트리스 게임으로 하고.
http://www.ngworks.net/game/tetoris.html
......소인배는 절대 할 수 없는 거다.



2008/12/18 16:24 2008/12/18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