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웅
알 수 없는 거리에서 너는 사라졌다
불안 실은 걸음 한, 발 한, 발 내딛는
비웃음 가득한 골목 모퉁이마다
금세라도 달려올 것 같던 너는 없다
분명 널 만나기 위해, 내가
수치스런 날 지겹게 살아냈듯
너도 오직 나를 위해 피어나
먼 길 돌아온 이라 믿은 적이 있었다
눈물을 유리병에 담아두고
보석이라 믿게 만들던 이여
이제 너는 꿈에서도 떠나는구나
이전도, 다음도 아닌
허기진 이 생에서 널 만나 다행이었으나
우산 접듯 쉽게 돌아설 너에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사랑하니까
사랑하라고.
(20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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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웅 (1) 200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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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는 배경을 알아야해요..
너무 슬프고 찡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