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토피도 있고 알레르기도 있고 그렇다.
근래 월간지 마감으로 바짝 긴장하고 보낸 며칠 동안 증상이 심해졌다.
으레, 몸이든 마음이든 한쪽이 피곤해지면 이렇게 득세한다.
그리고 이건 경험해 본 사람이면 공감할 거고, 겪지 않은 사람은 100% 짐작하긴 어려울 거라 장담하는
사회 도피 유발 물질(그런 게 있다면)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와서
사회성 좌표(그런 게 있다면)의 -x, -y축 저 아래로 끝도 없이 내려가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 진이 빠지기도 했고, 이래저래 심란하여
어제 그제 이틀은 핸드폰도 끄고 은둔자 행세를 하며 지냈다.
그 사이 용산 철거민 참사가 있었다.
사람들 표현대로 '학살'이나 다름없던 기막힌 죽음이었는데
바로 그날 저녁 거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다시 물대포를 쏘는 후안무치에 할 말을 잃었고,
한쪽에선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하던 이들에게 내려진 최고 3년 징역에 경악했다. (3년이다, 3년…!)
이제 더이상 어떤 유머로도, 풍자로도 이 현실을 표현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 참담하다.
가진 자가 아닌 이상 서서히 죽어갈 수밖에 없는 나라,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나라가 되어가는 꼴을 도저히 못 보고 있겠다.
……훗날 역사 교과서에 이 정권이
실패한 정권, 부패한 정권, 소수 상류층을 위해 백성들을 가차없이 희생시킨 정권이라 실리지 않는다면
나는 그런 교과서로 내 아이를 가르치게 놔둘 수 없을 것이다.
'미친 정권'에 해당되는 글 1건
- 알레르기 (13)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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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도 석기도 다 내려온다고 하긴 하는데 뭐 그딴걸로 고인이 되신 분들에게 무슨 소용이겠어요. 닥치고 사과부터 해야할 인간들이....
이런 모습들을 보는 게 너무 괴로워요.
도데체님 왔어요! 왔어! 엽서가..
고마워요!!
헉... 도착하는데 2주나 걸렸군요/
여하간 잘 찾아가서 다행이에요. ^^
이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지*들을 해댔으면 경찰이 저렇게까지 나왔겠느냐는 이모님과 어머님과 한바탕 싸운 후 내 핏줄이 싫어지네요-_-;;
무지 또한 죄라고 누군가 그랬다지요.
고장난 폰 덕에 계속 은둔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인터넷 쇼핑 때문에 핸폰을 새로 사야하는 그지같은 현실이 참 싫습니다ㅜ.ㅜ
어머님 이모님댁에 경향이나 한겨레 신문을 하나 놔드리는건 어떨지.
제가 아는 집이 조선일보를 봤는데 제가 작년에 경향신문을 넣어드렸더니 (볼거면 그냥 같이 보시라고) 돈 아깝고 그러니까 조선일보를 얼마 뒤 끊으시더라구요.
그 후에 같이 밥을 먹는데 뭐 이런 힘든 신문이 다 있냐..원래 세상이 이런거였냐...하시더니, 결국 지금은 완전히 안티이명박이 되셨어요.
진도가 좀 빠른 케이스지만.
가족을 포기하기엔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요!
어른들- 특히 가족 친지와 그런 이야기할 때 답답할 때가 많죠?
저는 자존심 센 어른들과 말다툼하는 것은 포기하고
조중동에 실리지 않는 이야기들을 속닥속닥 스리슬쩍 자주 얘기해드리는 쪽으로... 천천히 조금씩 물에 젖듯이 ^^;
(저도 새로 바꾼 핸드폰엔 자동응답 기능이 없는 걸 알고 꽤 낙심했어요. 그 기능 애용자였는데 쩝. 은둔하기 점점 어려운 세상/)
울언니도 아토피가 심해서 정말 보기가 안쓰러워.
어렸을 때부터 피부과 약을 달고 살고, 그거때문에 장기관이 안좋아지고
그로인해 점점 예민해지고 예민해짐에 따라 피부 상태도 들쑥날쑥 그러드라구.
맘좀 편안하다 싶으면 괜찮아지는데 뭐 또 속상한 일 생기면 바로 반응하니 원..
암튼 뭐 난 그렇다우,
은둔도 했다가 무대에도 섰다가 하는 것이 대체작가의 매력이니꺄~
새해 복 많이 받자규~
언니도 그러시구나. 어 난 어쩔 땐 내가 심란하단 사실을, 뇌보다 피부가 먼저 깨달어.ㅋㅋ
그나저나 부럽다 태국!
아토피 아는 사람만 아는 고통이죠.
어찌저찌해도 시간은 흐르네요. 벌써 일년이 다되가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된 일년이네요.
아 그제는 미국 대통령 취임연설을 듣고 배아파 죽는 줄 알았네요 -_-;;;
그이들 벌 받는 날이 올 거라 믿어요.
욕하시겠지만,
전 경영학과 출신으로 매일경제를 보는데 매일경제는 좀 돈있는 사람들이 보는 신문 느낌이라 요즘같은 때도 호화관광유람선이 어쩌고 하는 기사만 나오고, 그래서 최근에는 1면 제목만 보고 있어요.
사회돌아가는 걸 알면 화가나서 그냥 일만 무진장 열심히 합니다. 점점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다가 이제는 체념하게 되어요. 전기충격기 위에 계속 앉아있다보니 결국 풀어놔도 도망도 못가고 무기력해진 개 같아요.
요즘에는 밥해먹고 일하고 공부하고(공부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서) 또 일하고 또 밥먹고 일하고 잡니다. 돈이라도 많이 벌어놔야겠어요. 돈 있는 사람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에요. 점점 제 자신이 독해집니다.
전 거기 만화도 연재했었는데요. 싣던 섹션이 허무할 정도로 금방 없어지면서 자동으로 잘렸지만;
지금은 무기력하다고 하시지만 앙탈여우님은 깨어 있고, 그 사실이 중요한 거 같아요.
건투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