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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월요일 (10) 2008/10/27

아 오늘 너무 수다 떨고 싶다. 포스팅 세 개째;;
사실 오늘 거금 들어갈 일이 있던 데다가
풍문으로 전해듣던 모 금융기관 위기설이 지인들 사이에 문자로까지 돌면서
그곳에 거의 전재산이 예금되어 있는 나는 좀 후덜덜;
나는 이명박을 찍지 않았읍니다. 근데 왜 이렇게 떨어야 하나효. 응? 만수 대답해 봐. ㅜㅜ 우리 만수 국고문 열렸다. 응?

또 다른 일이 있었다.
사람이 예감이란 게 있는지, 오늘은 어쩐지 사무실 밖으로 나가기 싫어서
당장 급하지도 않은 일을 열심히 붙들고 앉아 있었다.
그러면서 멍하니
하늘은 왜 이리 맑고 파란가.
감은 왜 이리 달고 맛난가.
나는 오늘 왜 이리 싱숭생숭한가. 이런 생각이나 멍하니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결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같은 층에 왔다갔다 하고 있었단다.
화장실이나 주방, 윗층에라도 자주 오갔다면 영락없이 마주칠 뻔한 거지.
그 얘길 해준 이에겐 "아 뭐... 마주쳤대도 뭐 흠... 별로..." 하고 반응했지만
막상 정말 그랬다면 기분이 어땠을지 모르겠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지는데 말야.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분명 바보 같은 표정으로 맞닥뜨렸을 거고
그럼 난 아마 최악의 기분이 되어 최고로 바보 같은 말을 꺼냈을 지도.

두서 없는 얘기 추가.
오전에 우리집에 수돗물 검사하는 사람들이 왔다.
간단한 검사를 하더니 품질 우수 판정을 내리고, 왜 어떻게 좋은지 설명하고 갔다.
검사라기 보단 홍보 같은 느낌이었달까.
아무래도 오세훈이 다음 대선 후보로 나설 거 같어.
청계천에 이어 수돗물 마케팅이라면. '물벼락'이라 이름 붙여도 될까.
사실 수돗물 사업은 오래전부터 개선, 정비되어오던 것임에도
올해가 서울 수돗물 공급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오세훈이 시기를 잘 탄 면도 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리수(서울 수돗물 명칭) 페스티벌이니 뭐니 이미지 마케팅도 잘 하고 있는 듯.
그런 걸 뭐랄 순 없지. 포장과 홍보는 못하는 놈이 바보.
여튼 이명박이 아무리 한국을 말아먹는대도, 어쩌면 다음 대선에 또 한나라당 승? 다시 후덜덜;

아아 여하간 지금 내 상태는
CD를 아무리 바꿔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이 없다.
키보드라도 붙들고 속시원해질 말을 마구 늘어놓고 싶은데 그것도 잘 안 된다.
일찍 귀가해 따뜻한 물로 씻고 잠을 자고 싶은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시고 싶은 것도 아니고
어쩔 줄 모르겠는 채로 에스프레소만 세 잔 째.






===부록 (출처: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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