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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십 걸> 척, 진땀 흘리다 (1) 2009/10/22
 
<가십 걸> 주인공들의 또다른 가십- 세번째 이야기 
척, 진땀 흘리다



* 이 글은 <가십 걸> 실제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 이 글에서 묘사된 산부인과 병원 및 처방에 관한 내용은, 드라마의 배경인 미국의 상황이 아닌 '한국'의 상황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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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가십 걸이야.

매일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 이곳이 조용한 날이 있다면, 그게 뉴스감이겠지?

오늘은 남자들이 시끄럽군. 그런데 들려오는 단어가 심상치 않아. 게다가 척의 표정도 아주 구겨져 있네? 대체 누가 왕자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게 만든 건지 궁금하지 않아? 내가 얘기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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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캠퍼스. 계단 한쪽에 블레어가 심복들에 둘러싸여 있다. 무리들 앞엔 커다란 왕 리본 머리띠를 한 여학생이 방실방실 웃으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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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찌푸리며) 대체 그 리본은 뭐야? 디즈니랜드에서 미니마우스한테 빼앗아 온 거야?
여학생: 이건 샤넬인데요?
블레어: 샤넬이라구? 그럴 리가. (실눈으로 바라봄.)
여학생: (머뭇거리다가 빠르게) 사실은 모조품이긴 하지만, 이건 진짜 S급이거든요. 거의 차이가 안 나는 건데….
블레어: (한숨)

(심복들, 여학생을 밀어낸다. 풀 죽은 표정으로 가버리는 여학생. 이어서 다른 여학생이 활짝 웃으며 블레어 앞에 선다.)

블레어: (여학생을 슬쩍 훑어보고 고개를 가로저음.)
여학생: (당황해서) 저는 왜 안 되죠? 제가 하고 있는 건 전부 디자이너 제품인데요?
블레어:  (버럭) 그 구두는 작년 봄 모델이잖아!!
여학생: (어이없는 표정으로 심복들에 떠밀려 내려간다.)
블레어:  모조품 머리띠에, 한참 지난 모델에! 저런 애들이 우리 틈에 끼려고 하다니 기가 막히네. 요즘엔 왜 이렇게 쓸만한 애가 없는 거야?

(블레어, 찌푸린 표정으로 교정을 둘러보다가, 척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 일부러 못 본 듯 고개를 돌려 도도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블레어 쪽은 신경도 쓰지 않고 휙 지나가 버리는 척. 게다가 잔뜩 구겨진 얼굴이다.)

블레어: (불쾌한 듯)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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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 한쪽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척.)

블레어: (갑자기 나타나 척의 옆에 앉으며) 굉장히 신경 쓰이는 일이 있나 보네?
척: (외면)  
블레어: 천하의 척을 그렇게 심란하게 만들 수 있는 게 누굴까?
척: (웃음) 여왕님이 아닌 다른 여자일까 봐 걱정이 되나 보지?
블레어: (자존심 상한 듯, 척을 쏘아보며 바를 나간다.)

(금세 댄이 들어와서)
댄: (척의 옆에 앉으며 멋쩍게) 안녕?
척: (본 체도 안 함.)
댄:  나도 네가 보고 싶어서 온 건 아니니까, 그렇게 밥맛 없다는 표정은 짓지 말아주면 좋겠다. 길에서 네이트를 만났는데 어딘가 급하게 뛰어가더라구. 너한테 와봐야 하는데 급한 일이 생겼고, 핸드폰도 다른 데 놓고 왔다고. 그러면서 나더러 대신 와 달라더라.
척: (단호하게) 가 봐.
댄: ......그렇게까지 고마워하지 않아도 되는데. -_-;;
척: 난 네이트를 부른 거지 널 부른 게 아니라고. 가 봐.
댄:  나도 그러고 싶은데, 네이트가 신신당부를 해서 말이지. 네가 ‘위급상황’이란 단어를 썼다면서 꼭 가 달라고 부탁하던데, 그러니 무슨 위급상황인지 들어보고나 갈게.
척: 네이트가 쓸데없는 짓을 했군.
댄: ‘쓸데없는 짓’이란 소리지? ‘쓸데없는 인간’이 왔다는 말은 아니지? -_-;;

(그때, 두 사람의 핸드폰이 동시에 울린다. 문자 알림 벨소리. 동시에 핸드폰을 확인하는 댄과 척.)

[문자]  “어퍼 이스트 사이드 최고의 바람둥이 척, 드디어 발목을 잡힌 걸까?
몇 달 전 파티에서 만나, 단지 하룻밤을 보낸 여자가 임신했다는 뉴스를 입수했어.
무엇이든 남들보다 일찍 손에 넣는 척이, 결국 아이도 일찍 갖게 된 것 같지?
빠른 게 꼭 좋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말이 맞나 봐.   -가십 걸.”

 

척: (핸드폰을 접으며 잔뜩 화난 표정.)
댄: (물끄러미 척을 바라보다가) 이게 바로 ‘위급상황’이었나 보군.
척: (바를 내리치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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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11:53 2009/10/22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