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썼듯 한바탕 난리를 치고나서 대학로로 향했다.
마로니에 공원 부근에 사람들이 몰려있기에 뭔가 보니 좌판이었다. 옷 좌판.
"궁금하긴 한데 사람들 뚫고 들어갈 엄두가 안 나지 않냐?"
"응."
하지만 거길 막 지나치려는데 '몽땅 이천원'이란 팻말이 눈에 확 들어오는 거였다.
서지의 손을 잡아 끌었다.
"야, 이천원이래! 이제 엄두가 난다!"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옷더미를 살펴보던 우리는
잠시 후 에라 모르겠다 철푸덕 주저앉아 휘젓기 시작했고
"우리 아줌마 같지 않어?" 하며 쑥스러워하던 서지는 어느새
내가 찜한 옷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가, 그자가 옷을 내려놓자마자 다시 집어들 수 없도록 재빨리 낚아주길 반복했고
나는 사람들이 나고 드는 사이의 빈틈을 포착해서 이리저리 옮겨가며 자리를 확보해 주는 등, 각자 눈부신 활약을 하여
결국 맘에 드는 티셔츠 다섯 벌씩을 금메달처럼 거머쥐고 그곳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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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두 (10) 200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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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에 5장 꽤 괜찮네요.ㅎㅎㅎ
땡처리라 구멍나고 얼룩 있는 게 많았는데 용케 그런 거 피해 잘 추려왔어요 캬캬.
으흐흐흐.. ^^ 어쩐지 귀여우세요!
다리 다치신 거 빨리 나으시구요... (가면을 안 쓰시면 더 좋구요!)
냉장고에 붙여둔 님이 보내주신 엽서를 보고 친구들이 놀러와 귀엽다고 난리였어요!
우왕~ 좋은 친구분들... ㅋㅋㅋㅋㅋ
제 친구도 가면 때문에 다친 거 같다고 다시는 쓰지 말라네요;
난 항상 세일 매대에서 1인자야.
젤 이쁜 디자인, 마지막 남은 사이즈, 모두 내 갈쿠리 손에 걸리지. 훗.
함께 가자 벗이여.
몽땅 이천원이란 글을 보고
물건 전부가 이천원이라 알고
"와 이건 정말 대박이군"이라 생각한 사람은 저 뿐이군요 ㅡㅜ
전 얼마전 맘에 드는 옷을 사와서 입고 보니 옷에 구멍이 나있더군요
매장으로 다시 교환하러 갔지만 조금전 마지막 제품이 팔렸다고 해
할 수 없이 다른 색의 옷으로 바꿔 왔어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몽땅 이천원;;
저도 교환하는 동안 맘에 드는 게 품절됐던 경험이 있는데 그럼 정말 아쉽죠;;
안녕하세요^^ 어서어서 다리가 나으셔서 결혼식에 구경 오셔야죠- ㅎㅎ
전 신부대기실에서 대체님과 사진 찍을 생각에 기대만발이에요.
와하하- ^.^ (이건 웬 철없는 덧글인지 말입니다......)
아 조만간 뵙겠네요. 준비는 많이 하셨어요? 한창 정신없으실 때일까요?
행복하게 평화롭게 지내시길 기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