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다른 시각에 찾았던 두 장소를, 한 번에 지나쳐 돌아왔어.
내가 걸었던 곳이 맞긴 한 걸까- 싶을 정도로 달라진 풍경을 둘러보며
아무렇지도 않아 일행에게 농담까지 건네며 히히덕거렸는데
서울로 돌아오고 나서야 눌러두었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네.
기억을 파먹으며 고통스러워하는 거, 미련하다는 거 아는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이십 년? 삼십 년? 알 수 없지만
남은 생 동안 아무리 파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하루. 하루. 매일같이 기억을 만들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막연하게 그리고 치명적으로 두렵구나.
개 같은 기억.
언젠가 칼날이 되어 날아올
이 순간 순간들.
내가 걸었던 곳이 맞긴 한 걸까- 싶을 정도로 달라진 풍경을 둘러보며
아무렇지도 않아 일행에게 농담까지 건네며 히히덕거렸는데
서울로 돌아오고 나서야 눌러두었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네.
기억을 파먹으며 고통스러워하는 거, 미련하다는 거 아는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이십 년? 삼십 년? 알 수 없지만
남은 생 동안 아무리 파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하루. 하루. 매일같이 기억을 만들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막연하게 그리고 치명적으로 두렵구나.
개 같은 기억.
언젠가 칼날이 되어 날아올
이 순간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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