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군가 내게 "○○란 없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라는 말을 했을 때
나는 "○○는 있어, 네가 ○○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지" 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어쩌면 그가 믿지 않는 걸 내가 믿고 있고
그가 믿는 것을 내가 믿지 않을 때
우리는 사실 다른 세상에 살고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조각 조각 나누어진 세상, 을 넘나들며
살고싶은 공간에만 발을 딛으며.
2)
처음부터 아니었다.....라는 것이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길까.
아니었다는 걸 알면서 시작했던 처음은 뭐며
그래서 그 동안의 과정이라는 게 '처음부터 아니었으니까' 없던 일이 되어도 좋다는 얘긴가.
내가 이렇게 시비를 거는 건
누군가 이런 얘길 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게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 부인하고 싶기 때문.....
처음부터 아니었다는 말로 생각을 정당화하는 것 같아
나를 달래고 있는 중
3)
누군가 꿈에 나왔는데
죽은 게 아니라 마치 어디에 오랫동안 다녀온 사람인 것처럼 나타나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말을 걸었다.
내가 싫어하던 그 사람
그가 죽은 뒤에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더 잘 깨닫게 된 사람
그런 그가 어디에 훌쩍 다녀왔던 거라며 나타나
따뜻하게 말을 건넸다.
나의 죽음은 너에게 아쉬운 일이었던 거야ㅡ
내가 살아있었다면 이런 모습이었을텐데ㅡ 라고 말을 하듯이.
문득 내가 그를 싫어할 수 밖에 없던 까닭도
그에게서 끝내 받지 못한 사과도
그가 세상을 뜬 순간 아무 의미 없어진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 견딜 수 없다.
그렇다면 나 혼자 괴로워하고 분노했던 시간들은 무엇이었지?
당신, 다시는 내 꿈에 나타나지 않아 주었으면.....
4)
어젯저녁은 세상이 빙글 도는 듯 아팠다.
사랑니 하나로 이런 몸살이 날 수 있구나..... 란 생각에
쓰러지듯 누워 혼자 기막혀 했다..
거울로 입안을 들여다보다
오른쪽에만 나고있는 줄 알았던 사랑니가 왼쪽에도 나고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러니 더 심하게 아팠구나, 미련하게 몰랐구나, 란 생각 다음엔
양쪽에서 사랑니가 나고 있으니
어쩐지 내가 이리 아픈 게 당연하다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지는 황당한 경험.
사랑니 '하나'로 얻는 고통이라면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 나는.
누군가 내게 "○○란 없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라는 말을 했을 때
나는 "○○는 있어, 네가 ○○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지" 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어쩌면 그가 믿지 않는 걸 내가 믿고 있고
그가 믿는 것을 내가 믿지 않을 때
우리는 사실 다른 세상에 살고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조각 조각 나누어진 세상, 을 넘나들며
살고싶은 공간에만 발을 딛으며.
2)
처음부터 아니었다.....라는 것이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길까.
아니었다는 걸 알면서 시작했던 처음은 뭐며
그래서 그 동안의 과정이라는 게 '처음부터 아니었으니까' 없던 일이 되어도 좋다는 얘긴가.
내가 이렇게 시비를 거는 건
누군가 이런 얘길 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게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 부인하고 싶기 때문.....
처음부터 아니었다는 말로 생각을 정당화하는 것 같아
나를 달래고 있는 중
3)
누군가 꿈에 나왔는데
죽은 게 아니라 마치 어디에 오랫동안 다녀온 사람인 것처럼 나타나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말을 걸었다.
내가 싫어하던 그 사람
그가 죽은 뒤에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더 잘 깨닫게 된 사람
그런 그가 어디에 훌쩍 다녀왔던 거라며 나타나
따뜻하게 말을 건넸다.
나의 죽음은 너에게 아쉬운 일이었던 거야ㅡ
내가 살아있었다면 이런 모습이었을텐데ㅡ 라고 말을 하듯이.
문득 내가 그를 싫어할 수 밖에 없던 까닭도
그에게서 끝내 받지 못한 사과도
그가 세상을 뜬 순간 아무 의미 없어진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 견딜 수 없다.
그렇다면 나 혼자 괴로워하고 분노했던 시간들은 무엇이었지?
당신, 다시는 내 꿈에 나타나지 않아 주었으면.....
4)
어젯저녁은 세상이 빙글 도는 듯 아팠다.
사랑니 하나로 이런 몸살이 날 수 있구나..... 란 생각에
쓰러지듯 누워 혼자 기막혀 했다..
거울로 입안을 들여다보다
오른쪽에만 나고있는 줄 알았던 사랑니가 왼쪽에도 나고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러니 더 심하게 아팠구나, 미련하게 몰랐구나, 란 생각 다음엔
양쪽에서 사랑니가 나고 있으니
어쩐지 내가 이리 아픈 게 당연하다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지는 황당한 경험.
사랑니 '하나'로 얻는 고통이라면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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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음..
제가 이런 글을 썼군요.
2003년이라니 까마득하네요 아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