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에 해당되는 글 4건

  1. 트위터 (12) 2010/04/24
  2. 이곳은 2004/08/20
  3. 아는 척 2003/10/15
  4. 비가 오면 2001/06/18


엊그제 술자리에서 트위터에 대한 강력한 뽐뿌질을 받고;
가입했어용.  http://twitter.com/i_dodaeche 
가입하고 뭐가 뭔지 몰라 버벅대다가 막 모르는 사람한테 '오빠 나야' 말 걸고 난리였음; 엉엉
아무튼; 트위터 하는 분은 저기서도 저랑 같이 수다 떨어용.

한동안 일이 와다다닥 몰려 있었고 + 일 끝나고는 사람들 만나러 돌아다니느라; 블로그를 통 못 했지만
여긴 계속 꾸려나갈 거예요! 그러고보니 올해가 10년 째네 맙소사.






2010/04/24 01:08 2010/04/24 01:08
다락방.

먼지가 쌓여만 간다.




2004/08/20 22:39 2004/08/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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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정보센터에 와서 잠깐 글을 하나 썼다. 메모장에 써서 바탕화면에 저장을 하고 자리를 옮겼는데, 잠시 후에 그 파일을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 자리로 돌아가보니 어느 학생이 앉아있길래 "잠시만요" 라고 한 뒤 파일을 삭제했다.

그런데 허걱... 그 학생이 들여다보고 있던 홈페이지는 다락방이 아니덩가!! 혼자 좋아하고 말면 될 것을,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만 아는 체를 하고 말았다. 이거 제 사이트이거든요, 라고 얘기하고 꾸벅 인사를 한 것이다. 그러고나서 내 자리로 돌아왔는데, 그제서야 나를 보니 오늘 늦잠을 자서 추리닝 바람에 목도리 둘둘 두르고 머리가 산발이 되어서 등교한 참이다. 우씨 어제만 됐어도 생일이라고 나름대로 신경쓰고 나와서 이뻤는데. 망했다. 이놈의 방정이란!




2003/10/15 13:07 2003/10/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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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살던 우리 집, 골목 하나 사이에 둔 저편에

빨간머리 앤이 살았으면 어울릴 것 같은

다락방 창문이 보이는 초록색 지붕집이 있었다.

그 집의 지붕은 평소엔 녹색이란 생각이 안 들만큼 눈에 띄지 않다가

비만 오면 색깔이 더욱 선명해져 촉촉히 빛나곤 했다.

손으로 한 번, 블라인드를 거꾸로 훑은 것처럼

기다랗고 좁은 나무를 층층이 올린 녹색 지붕 위로 비가 내리면

그냥 흘러내리지 않고 층마다 통통 튀며

물방울을 많이 만들어내며 떨어져 내리곤 했다.

비가 오면

우리집 창가에 붙어 서서

녹색 지붕 위로 생기는 하얀 물거품을 보는 게 즐거웠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어

지붕 바로 아래 다락방에 사는 사람은 누굴까

하얀 창틀 너머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상상하며

어쩌면 한 번쯤 눈이라도 마주치면 숨어야지 숨죽이며

질리지도 않고 창가에 붙어 서서 그 집을 바라보았다.

지금처럼 비가 제법 오는 날이면

어릴 적 살던 그 동네로 찾아가

나 살던 집은 사라졌지만

초록색 지붕이 있는 집 앞에 서서

촉촉하게 녹색이 빛나는 지붕과 통통 튀는 빗방울을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2001/06/18 07:53 2001/06/18 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