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훈련소에서)
"여기는 군대다! 이제부터 모든 말은 <다> <나> <까>로 끝낸다. 알겠나?"
"옙!!"
"이 자식.. 왜 너만 대답을 안 하나? 알아들었냐구! 엉?"
"알았다!"
"이 색히가.. 뭐라구? 다시 말해봐!"
"....알았다니까!"
훗.. 예전에 들었던 우스갯소린데 아직도 이 생각만 하면 우스워 웃음이 나온다.
내 주위에 있는 군대 갈 넘들과 군대 간 넘들이 모두 힘든가보다.
힘내라, 아그덜아!!
2.
날이 급격히 추워졌다. 주머니가 없는 외투를 입고 나갔던 나는 손이 시려워 혼이 났다.
사람들은 말한다.
"수능 때가 되니깐 귀신같이 또 추워지네.. 왜 안 춥다가도 수능만 다가오면 갑자기 추워지는 걸까?"
그러면서 신기해한다..
내가 대답했다.
"수능 때만 되면 추워지는 게 아니라, 이맘때쯤엔 추워진다는 걸 알면서 꼭 이때 수능 날짜를 잡는 거지.."
11월 중순에 안 추운 해가 있던가.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이때 추운 것은 당연한 건데 사람들은 수능 시험에 귀신이라도 들린 듯 말하며 '수능 추위'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다.
(장마철에만 수학여행 가는 학교에서 "우리 학교는 꼭 수학여행 때만 되면 비가 와"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물론 춥다고 일정을 가을로 땡길 수는 없겠지만은, 아무튼.
거지같은 입시 정책에 희생당하는 학생들이 불쌍하지만, 모쪼록 힘내서 시험 잘 보길 바란다..
3.
미대 다니는 친구가 졸업작품전을 한다. 오늘 거기에 갔었다. 내 가까운 동갑내기 친구 중에서 재수 휴학 편입 낙제를 안 하고 정상적으로 졸업하는 유일한 넘이다. (누구에게 이 얘길 했더니 친구들이 바보 클럽이냐고 묻는다 -_-;)
방명록을 보니 근엄한 분들만 쓰셨나, 한자로만 쓴 축문이 있고 뼈가 되고 살이 될(?) 근사한 말들이 가득하다. 친구에게 한 마디 할까 싶어 방명록을 쓰려던 나의 말문이 턱 막힌다.
결국 "ㅇㅇㅇ! 졸라 축하해!" 라고 쓰고 덮었다. 내 다음에 쓰신 분이 기겁을 하셨겠지. 친구야 미안허다. -_-;
대학의 졸업작품전인데도 자리 배정 등 많은 곳에서 뇌물과 평소 눈도장이 입김을 끼치는가 보다. 친구는 평생 한 번 있을 졸업작품전을 치르며 맘고생이 심했다.
학생이 알바라도 뛰어 교수에게 자기가 번 돈을 갖다주는 건 아닐테고, 부모들이 주는 돈일텐데...
초등학교도 아니고, 대학생이다. 씨바, 나라믄 쪽팔려서라도 못 갖다 주겠다!
(훈련소에서)
"여기는 군대다! 이제부터 모든 말은 <다> <나> <까>로 끝낸다. 알겠나?"
"옙!!"
"이 자식.. 왜 너만 대답을 안 하나? 알아들었냐구! 엉?"
"알았다!"
"이 색히가.. 뭐라구? 다시 말해봐!"
"....알았다니까!"
훗.. 예전에 들었던 우스갯소린데 아직도 이 생각만 하면 우스워 웃음이 나온다.
내 주위에 있는 군대 갈 넘들과 군대 간 넘들이 모두 힘든가보다.
힘내라, 아그덜아!!
2.
날이 급격히 추워졌다. 주머니가 없는 외투를 입고 나갔던 나는 손이 시려워 혼이 났다.
사람들은 말한다.
"수능 때가 되니깐 귀신같이 또 추워지네.. 왜 안 춥다가도 수능만 다가오면 갑자기 추워지는 걸까?"
그러면서 신기해한다..
내가 대답했다.
"수능 때만 되면 추워지는 게 아니라, 이맘때쯤엔 추워진다는 걸 알면서 꼭 이때 수능 날짜를 잡는 거지.."
11월 중순에 안 추운 해가 있던가.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이때 추운 것은 당연한 건데 사람들은 수능 시험에 귀신이라도 들린 듯 말하며 '수능 추위'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다.
(장마철에만 수학여행 가는 학교에서 "우리 학교는 꼭 수학여행 때만 되면 비가 와"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물론 춥다고 일정을 가을로 땡길 수는 없겠지만은, 아무튼.
거지같은 입시 정책에 희생당하는 학생들이 불쌍하지만, 모쪼록 힘내서 시험 잘 보길 바란다..
3.
미대 다니는 친구가 졸업작품전을 한다. 오늘 거기에 갔었다. 내 가까운 동갑내기 친구 중에서 재수 휴학 편입 낙제를 안 하고 정상적으로 졸업하는 유일한 넘이다. (누구에게 이 얘길 했더니 친구들이 바보 클럽이냐고 묻는다 -_-;)
방명록을 보니 근엄한 분들만 쓰셨나, 한자로만 쓴 축문이 있고 뼈가 되고 살이 될(?) 근사한 말들이 가득하다. 친구에게 한 마디 할까 싶어 방명록을 쓰려던 나의 말문이 턱 막힌다.
결국 "ㅇㅇㅇ! 졸라 축하해!" 라고 쓰고 덮었다. 내 다음에 쓰신 분이 기겁을 하셨겠지. 친구야 미안허다. -_-;
대학의 졸업작품전인데도 자리 배정 등 많은 곳에서 뇌물과 평소 눈도장이 입김을 끼치는가 보다. 친구는 평생 한 번 있을 졸업작품전을 치르며 맘고생이 심했다.
학생이 알바라도 뛰어 교수에게 자기가 번 돈을 갖다주는 건 아닐테고, 부모들이 주는 돈일텐데...
초등학교도 아니고, 대학생이다. 씨바, 나라믄 쪽팔려서라도 못 갖다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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