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린 오래 살았고, 그런 만큼 겪은 일도 많아.
겪어본 일에 대해선 그쪽으로 신경이 발달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혹시 이게 내가 당했던 그 거지 같은 상황이 또 아닐까 싶어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반응하게 되는 거야.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하잖아."
2.
"나 사실 그때 걔한테 화낸 거, 정당하진 않았어.
이전에 다른 애들한테 화났을 때 참았던 것들이
걔가 일 저지른 순간 한꺼번에 폭발했어. 내가 왜 또 이런 일을 겪어야 돼? 하면서.
그래서 그 몫까지 쏟아 부었지.
솔직히 걔 입장에선 그때 나, 미친사람 같았을 거야."
3.
"감성은 말라가고 감정은 북받치고 있다, 요즘."
4.
"이십대 때 그 난리치며 살았던 거, 가끔 그러지 않았음 좋았을 거다 싶지만.
막상 또 그 일들을 겪지 않았다면
더 나이 들었을 때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더라.
그래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았잖아."
5.
"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걸로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진 않길 바라.
그러기엔 우리 너무 지치지 않았니."
6.
"……조언 고마워."
"아냐. 예전에 같은 상황에서, 나는 어려서 하지 못한 현명한 행동을
이제 너는 하면 좋겠어."
*
고마워,
함께 자란 내 친구.
'노처녀들'에 해당되는 글 1건
- 우리, 노처녀들 (10) 200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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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
근데 아직은 노처녀 아니에요.
알죠?ㅋ
ㅋㅋ 저는 친구들끼리 종종 노처녀란 말을 입에 올려요.
자조도 한탄도 (아직은) 없는 농담이랄까요. 푸흐
나중엔 노처녀란 농담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흑흑.. ㅠ_ㅠ
아니 근데 사실 또 노처녀면 어떻답니까!
"감성은 말라가고 감정은 북받치고 있다, 요즘."
아아아아... 공감해요.. 낄.ㅜㅜㅜㅜ 난 왜 메마른 감성에 북받치는 감정을 가진것인지, 속상했었는데.
그런데 노처녀는 대체 몇살부터인걸까요? 도대체님은 아직 노처녀에 끼일 나이는 아닌것같은데,,;ㅁ;?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몇살까지 '젊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전 요새 제가 과연 몇살까지 젊을지 의문이예요.
나이 들면서 확실히 몸이 예전 같지 않아지는 면은 있겠지만
(일단 저는 피부, 피로 회복 시간의 증가... 그런 게 팍팍 와닿...)
생활이랑 사고방식이 젊음을 좌우하는 건 맞는 거 같아요.
가끔 멋진 선배들을 만나면, 이 사람은 나이만 많지 나보다 젊구나 싶거든요.
아... 써놓고나니 너무 상투적인 말이근영. ~_~/
뭐 유부톡이나 노처녀톡이나.
늦은 답글.
하기사 사는 게 다 그렇지 싶으면서 어쩐지 안심. ^^
저는 올해 30대가 되었어요.
나이가 몇살이니? 물었을때 서른이요.... 말하는 거... 처음에는 창피 했는데, 이젠 슬슬 괜찮아 지네요!
근데 도대체님은 99년부터 도대체을 삶을 살기 시작한거니깐, 이제...11살인가요??ㅋㅋㅋ
푸하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앞으론 그렇게 말하고 다닐까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