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늘이 노랗게 뵈는 일이 벌어지고 나서...
회사 옥상에 올라가 넋을 잃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어느 집 담 위로 목련이 고갤 내밀고 있네.
그제서야 여기저길 휘휘 둘러보니 다른 몇 집에도 목련이 피어 있었다.
오 마이 갓, 내가 글케 좋아하는 목련이 피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니.
노랬던 하늘이 다시 밝아오는 게다.
목적이 수단이 되고 내가 살아가는 게 아니라 생활에 끌려가며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아 사는 게 씁쓸하기만 한 요즘,
"너 이렇게 사느라 나도 못 보고 있었다"면서 목련이 실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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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이 피어뿌렀네... (1) 200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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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