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대학생인 동생이 겨울방학 실습을 나갔다. 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선 일학년 겨울방학부터 과와 관련된 현장으로 실습을 내보내는 모양이다.
동생은 중딩 때부터 요리사가 되는 게 꿈이라더니 고딩이 되어도 결심을 안 굽히곤 남들 수능학원 다닐 시간에 요리학원에 다닌 바 있다. 대학도 조리학과에 들어가길 원했는데 아마 지원했던 곳이 떨어졌고, 지금 다니는 식품공학과에 붙어 들어가자마자 애인도 만들곤 잘 다니고 있다. -_-;
실습 장소로 동생이 배정받은 곳은 강남의 한 호텔. 어젠 첫출근이라고 정장을 입고 나갔다.
"신고식을 했다"며 오밤중에 들어온 동생넘은 아니나다를까 줄곧 회사 얘기뿐이다. 팀원들이 어떻고 부장님이 저떤데 맡은 일은 이거고 복장은 저래. 근무는 이렇게 하고 식사 시간은 언젠데 장소가 어디쯤이며 사우나는 저기서 하지...
말이 많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거다: "사람들은 좋고 일도 재밌어."
기간이야 짧다지만, 그래도 회사를 두 군데째 다니고 있는(알바까지 합치면 늘어나겠지만-.-;) 직딩 선배로서 동생의 얘기를 들으며 속으로 '그렇겠지'라 중얼거렸다. "첫날이니깐 그렇쟘마" 내지 "더 다녀봐라, 하이고"라 하고 싶었지만 그냥 입다물고 있었다. 잔뜩 부풀어있는 동생에게 초를 치는 말은 안 하는 게 신상에 좋다.-_-;;
아마도 동생은 내일도 모레도 "점점 더 좋아진다"며 신이 나 있을거다. 실습기간인 한 달 동안 동생은 사회생활에 대해 "너무너무 좋은" 감정만을 갖게 되리라. 그리고 평생을 먹고 살 직업을 그쪽으로 정한 것에 대해 흐뭇해하며 기뻐할거다. 대학의 방학 실습은 성공리에 끝난다.
사무실에 들어온 첫날, 나를 앞에 두고 오고간 울 회사의 모모님과 아무개님의 대화다:
"도대체 이전에 시집 냈다며.."
"그 순수한 시심이 여기서 얼마나 가나 보자. 에... 난 세 달에 오천원 건다."
"난 두달 반!" ㅡ,.ㅡ
동생은 중딩 때부터 요리사가 되는 게 꿈이라더니 고딩이 되어도 결심을 안 굽히곤 남들 수능학원 다닐 시간에 요리학원에 다닌 바 있다. 대학도 조리학과에 들어가길 원했는데 아마 지원했던 곳이 떨어졌고, 지금 다니는 식품공학과에 붙어 들어가자마자 애인도 만들곤 잘 다니고 있다. -_-;
실습 장소로 동생이 배정받은 곳은 강남의 한 호텔. 어젠 첫출근이라고 정장을 입고 나갔다.
"신고식을 했다"며 오밤중에 들어온 동생넘은 아니나다를까 줄곧 회사 얘기뿐이다. 팀원들이 어떻고 부장님이 저떤데 맡은 일은 이거고 복장은 저래. 근무는 이렇게 하고 식사 시간은 언젠데 장소가 어디쯤이며 사우나는 저기서 하지...
말이 많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거다: "사람들은 좋고 일도 재밌어."
기간이야 짧다지만, 그래도 회사를 두 군데째 다니고 있는(알바까지 합치면 늘어나겠지만-.-;) 직딩 선배로서 동생의 얘기를 들으며 속으로 '그렇겠지'라 중얼거렸다. "첫날이니깐 그렇쟘마" 내지 "더 다녀봐라, 하이고"라 하고 싶었지만 그냥 입다물고 있었다. 잔뜩 부풀어있는 동생에게 초를 치는 말은 안 하는 게 신상에 좋다.-_-;;
아마도 동생은 내일도 모레도 "점점 더 좋아진다"며 신이 나 있을거다. 실습기간인 한 달 동안 동생은 사회생활에 대해 "너무너무 좋은" 감정만을 갖게 되리라. 그리고 평생을 먹고 살 직업을 그쪽으로 정한 것에 대해 흐뭇해하며 기뻐할거다. 대학의 방학 실습은 성공리에 끝난다.
사무실에 들어온 첫날, 나를 앞에 두고 오고간 울 회사의 모모님과 아무개님의 대화다:
"도대체 이전에 시집 냈다며.."
"그 순수한 시심이 여기서 얼마나 가나 보자. 에... 난 세 달에 오천원 건다."
"난 두달 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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