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문득 피곤이 밀려와
일을 접고 쉬기로 마음 먹었다.
태수랑 산책나가 달리기도 하고
요즘 부쩍 정 붙인 새로운 동네 까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읽던 책 마저 읽고, 새 책 읽기 시작하고
교보문고 가서 이것저것 샅샅이 훑고, 광화문 앞도 걸어다녔다.
그러면서
근래 정신이 없어서
일단 머리에서 봉두난발처럼 마구 꺼내 놨던 생각들을
슥슥 빗어서 하나로 묶어 보았다.
묶이더라고.
내가 맞닥뜨렸던 영문 모를 상황들과
설명하기 어려웠던 묘한 이질감이 과연 무엇이었나... 생각하다가
그게 뭔지 깨달았다.
무엇이든
정체를 모르면 불안하고 두렵지. 걱정되고, 안절부절 못하고, 나를 의심하게 되고.
하지만 정체를 알면 괜찮다.
누군가의 행동도
거기에 대한 나의 반응도
대체 왜 그런 행동과 반응들이 나왔던 것인지
이제 알겠고, 그래서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결말과 결론이 좀 허탈해서 씁쓸하지만
덕분에 중요한 걸 깨달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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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 신기하네요. 저도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하던 참이거든요.
근데 저는 제가 더 어른스러워지고 성숙해지길 바라요. 원해요.
아이가 아이다워야 하듯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더라구요.
성숙하지 못한 어른은-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다지만- 여러 면으로 폭력적인 존재가 되기 쉬운 것 같아요...
그 모든 폭력적인 행동을 '순수해서'라는 말로 편리하게 변명하는 것도 싫구요.
으. 떠오르는 기억이 있어서 좀 발끈했습니다. -ㅇ-;;
주말에 바다 보시고 마음 많이 가벼워지시길...
어? 저 바다 가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라며 내숭을. ㅋㅋ
네! 잘 다녀오겠습니다. Jocelyn님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요. 주말이 언능 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