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영화를 보는 건 나름대로 괜찮은 일이다. 나 자신만 쪽팔려하지 않으면 장애물이 없는데, 애초에 혼자 연극을 보고 혼자 콘서트에 가고 혼자 서울랜드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 본 나는 혼자 영화를 보는 것도 그리 쪽팔릴 일은 아닌 게다. 더욱이 딴지에 입사할 때 영화팀으로 들어갔던 까닭에(영화에 무지몽매한 내가 왜 영화팀에 들어갔는지의 비화는 나중에 얘기하기로...-_-;;) 혼자 시사회를 다녔던 터라 더욱 거부감이 없다.
오히려 간섭받기 싫어하고 멋대로인 내 성격엔 혼자 가는 것이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몇 일 몇 시 영화를 보자고 약속을 하지 않으니 오늘 문득 귀찮아지면 내일로 미루면 그만이고, 내일 깜박 늦잠을 잤다고 허둥거릴 필요 없이 느그막히 집을 나서도 상관없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고 화장실에 가는 것도 눈치 볼 필요없이 내 마음이고, 영화가 시작하면 스크린에만 집중할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일로 시내에 나갔다가 문득 영화가 보고싶단 생각이 들면 망설일 필요없이 극장으로 가서 보면 되지 않는가.
물론 황당한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센과 치히로의 모험'을 볼 때 내 옆엔 혼자 온 남자가 앉게 되었다. 극장에서 좌석을 지정해 줄 때 쌍쌍이 배정해주는 바람에 그와 내가 함께 앉게 되었을 거라 추측하고 있는데, 얼핏 '혼자 온 남녀 간의 로맨스'를 기대할 법도 한 일이었지만 그는 내 옆에 앉자마자 가방을 부시럭거리더니 두꺼운 책을 하나 꺼내 읽기 시작했다. -_-; 영화가 시작하기 전의 10여 분을 그는 책을 보며 보냈는데, 무슨 책일까 하도 궁금해 넘겨다 보았더니 보통 책도 아니고 영어 문제집이었던 거다. 필기까지 해가며 공부하는 그를 보며 무척 당황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이 매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 그걸 단점이라 하기는 뭐하고... 혼자 극장에 가면 불편한 점은 입장할 때 손이 모자란다는 거다. 한 손에 콜라, 한 손에 팝콘을 들고 들어가면 꼭 표를 내밀 손이 없어 버벅거리게 되는데, 그렇다고 그걸 먹지 말라면 그렇게는 못 한다. -_-;;
여하간 나는 혼자 영화보는 것이 무척 좋다.
오히려 간섭받기 싫어하고 멋대로인 내 성격엔 혼자 가는 것이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몇 일 몇 시 영화를 보자고 약속을 하지 않으니 오늘 문득 귀찮아지면 내일로 미루면 그만이고, 내일 깜박 늦잠을 잤다고 허둥거릴 필요 없이 느그막히 집을 나서도 상관없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고 화장실에 가는 것도 눈치 볼 필요없이 내 마음이고, 영화가 시작하면 스크린에만 집중할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일로 시내에 나갔다가 문득 영화가 보고싶단 생각이 들면 망설일 필요없이 극장으로 가서 보면 되지 않는가.
물론 황당한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센과 치히로의 모험'을 볼 때 내 옆엔 혼자 온 남자가 앉게 되었다. 극장에서 좌석을 지정해 줄 때 쌍쌍이 배정해주는 바람에 그와 내가 함께 앉게 되었을 거라 추측하고 있는데, 얼핏 '혼자 온 남녀 간의 로맨스'를 기대할 법도 한 일이었지만 그는 내 옆에 앉자마자 가방을 부시럭거리더니 두꺼운 책을 하나 꺼내 읽기 시작했다. -_-; 영화가 시작하기 전의 10여 분을 그는 책을 보며 보냈는데, 무슨 책일까 하도 궁금해 넘겨다 보았더니 보통 책도 아니고 영어 문제집이었던 거다. 필기까지 해가며 공부하는 그를 보며 무척 당황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이 매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 그걸 단점이라 하기는 뭐하고... 혼자 극장에 가면 불편한 점은 입장할 때 손이 모자란다는 거다. 한 손에 콜라, 한 손에 팝콘을 들고 들어가면 꼭 표를 내밀 손이 없어 버벅거리게 되는데, 그렇다고 그걸 먹지 말라면 그렇게는 못 한다. -_-;;
여하간 나는 혼자 영화보는 것이 무척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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