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위엔 떡볶이 포장마차를 제외하곤 변변한 군것질거리 노점이 없다. 얼마 전 실연 파동(윽;)으로 4일을 굶다시피 하고 있던 중 문득 '따끈한 호떡이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 큰길로 나가 헤매었지만 결국 발견에 실패, 그냥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집 앞의 장충체육관에서 무슨 공연이나 행사라도 열리는 날엔- 체육관 주변에 몰려드는 먹거리 수레들로 인해 일대는 돌연 장터 분위기 충만. 군밤이며 찐옥수수, 쥐포와 오징어, 구운 가래떡은 물론이고 정체가 파악 안 돼 개인적으로 두려워하지만 냄새만큼은 좋은 거대한 연체동물의 다리 구이까지 온갖 먹거리를 실은 수레들이 들어차 떠들썩하다. 그런 풍경을 볼 때마다 '이 사람들은 체육관에서 행사가 있다는 정보를 매번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걸까' 궁금해하기도.
금요일 저녁. 체육관에서 또 무슨 행사가 있는지 노점상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치다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군밤을 한 봉지 샀다. 집으로 가는 산책길을 군밤이 든 종이봉투를 꼭 쥐고 올라가는데, 그 작은 봉투가 왜 그리 든든하게 느껴지던지. 나는 진짜 부러울 게 없었다. 그다지 춥지 않은 날이어서 산책길 중간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군밤을 하나 하나 꺼내 먹었다. 따뜻한 군밤.
그러나 집 앞의 장충체육관에서 무슨 공연이나 행사라도 열리는 날엔- 체육관 주변에 몰려드는 먹거리 수레들로 인해 일대는 돌연 장터 분위기 충만. 군밤이며 찐옥수수, 쥐포와 오징어, 구운 가래떡은 물론이고 정체가 파악 안 돼 개인적으로 두려워하지만 냄새만큼은 좋은 거대한 연체동물의 다리 구이까지 온갖 먹거리를 실은 수레들이 들어차 떠들썩하다. 그런 풍경을 볼 때마다 '이 사람들은 체육관에서 행사가 있다는 정보를 매번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걸까' 궁금해하기도.
금요일 저녁. 체육관에서 또 무슨 행사가 있는지 노점상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치다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군밤을 한 봉지 샀다. 집으로 가는 산책길을 군밤이 든 종이봉투를 꼭 쥐고 올라가는데, 그 작은 봉투가 왜 그리 든든하게 느껴지던지. 나는 진짜 부러울 게 없었다. 그다지 춥지 않은 날이어서 산책길 중간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군밤을 하나 하나 꺼내 먹었다. 따뜻한 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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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언니. 홈페이지가 바뀌면서 사람들이 달아놓은 댓글이 다 없어졌군요. 제가 분명 이 글 아래에 댓글을 달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쿠우웃. 나름 슬프네요. 언니 홈페이지에 댓글은 모두 멋졌는데.
아아
저도 달아주셨던 댓글들이 아쉬웠어요. 근데 그걸 제가 옮겨오는 것도 좀 그렇고; 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