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엊그제 술자리에서 트위터에 대한 강력한 뽐뿌질을 받고;
가입했어용. http://twitter.com/i_dodaeche
가입하고 뭐가 뭔지 몰라 버벅대다가 막 모르는 사람한테 '오빠 나야' 말 걸고 난리였음; 엉엉
아무튼; 트위터 하는 분은 저기서도 저랑 같이 수다 떨어용.
한동안 일이 와다다닥 몰려 있었고 + 일 끝나고는 사람들 만나러 돌아다니느라; 블로그를 통 못 했지만
여긴 계속 꾸려나갈 거예요! 그러고보니 올해가 10년 째네 맙소사.
작년 가을, 도서관 수업할 때.
칠판을 반으로 나눠 한쪽엔 긍정적인 감정, 한쪽엔 부정적인 감정을 써보기로 했다. 애들이 불러주고 내가 받아 적었다.
긍정적인 감정- 기쁨, 행복, 희망, 즐거움, 고마움, 기대, 만족스러움, 그리움, 설렘, 뿌듯함……
부정적인 감정- 화, 슬픔, 걱정, 절망, 괴로움, 외로움, 부끄러움, 질투, 미움, 불안, 창피함, 속상함……
뭐 또 아이들이 잔뜩 말했고, 그 감정들을 다 받아 적었다.
"자, 보자. 되게 많지?"
"네에."
그 날 수업 주제는 감정 표현에 대한 것이었는데, 칠판에 적힌 온갖 감정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사랑을 하면 이 감정들을 다 느낄 수 있어."
"우와!"
아이들은 눈이 커져서 칠판에 적힌 감정들을 다시 훑어보며 떠들었다.
"기쁘고 행복하고 즐겁고……."
"기대하고 설레고."
"질투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면!"
"걱정은 왜 하지?"
"딴 사람한테 갈까봐?"
"있잖아, 사랑을 하면, 다 느껴보게 돼. 그런데 그렇게 감정이 막 넘칠 땐 그걸 표현하게 되거든. 일기를 쓰면서 다 쏟아붓는 사람도 있어. 욕도 하고, 글씨도 팍팍 갈겨 쓰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 노래를 만들어서 부르는 사람도 있지. 가요들을 보면 사랑을 다룬 노래가 많지? 선생님은 그게,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할 얘기가 워낙 많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
그리고 수업을 계속했는데
근래 문득 떠올랐기에 이참에 적어본다.
다 느껴보게 돼. 사랑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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