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교수를 구속수사할 방침이라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의 발언이 학자의 양심을 저버린 것이라든가, 사실이 아니다 라는- 윤리적 논리적 비판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말 그대로 '증거 인멸과 도주의 위험이 없는' 그를 굳이 구속수사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강정구 교수의 주장에 공감한다거나 그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안타까움과 숨막힘이 참을 수 없이 밀려와서 눈물이 핑 돌았다. 솔직히 나는 사람들이 위험한 존재라고 말하는 강정구 교수보다, 틈새 없는 이 나라가 어쩐지 너무나 거대하게 보이는 것이 더 무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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