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도서관 수업할 때.
칠판을 반으로 나눠 한쪽엔 긍정적인 감정, 한쪽엔 부정적인 감정을 써보기로 했다. 애들이 불러주고 내가 받아 적었다.
긍정적인 감정- 기쁨, 행복, 희망, 즐거움, 고마움, 기대, 만족스러움, 그리움, 설렘, 뿌듯함……
부정적인 감정- 화, 슬픔, 걱정, 절망, 괴로움, 외로움, 부끄러움, 질투, 미움, 불안, 창피함, 속상함……
뭐 또 아이들이 잔뜩 말했고, 그 감정들을 다 받아 적었다.
"자, 보자. 되게 많지?"
"네에."
그 날 수업 주제는 감정 표현에 대한 것이었는데, 칠판에 적힌 온갖 감정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사랑을 하면 이 감정들을 다 느낄 수 있어."
"우와!"
아이들은 눈이 커져서 칠판에 적힌 감정들을 다시 훑어보며 떠들었다.
"기쁘고 행복하고 즐겁고……."
"기대하고 설레고."
"질투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면!"
"걱정은 왜 하지?"
"딴 사람한테 갈까봐?"
"있잖아, 사랑을 하면, 다 느껴보게 돼. 그런데 그렇게 감정이 막 넘칠 땐 그걸 표현하게 되거든. 일기를 쓰면서 다 쏟아붓는 사람도 있어. 욕도 하고, 글씨도 팍팍 갈겨 쓰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 노래를 만들어서 부르는 사람도 있지. 가요들을 보면 사랑을 다룬 노래가 많지? 선생님은 그게,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할 얘기가 워낙 많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
그리고 수업을 계속했는데
근래 문득 떠올랐기에 이참에 적어본다.
다 느껴보게 돼. 사랑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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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작가님 열애설을 기다리겠습니다 ㅋ
이 글을 친구에게 건넵니다;
설마...........................ㅋㅋㅋㅋ
그러게요, 달콤하기만 하겠어요, 어디?
사랑이란게.
쯧
그러게요 ㅎㅎ
중요한 일은 잘 마치셨어요?
왠지 좀 아련한 말들이네요.... 저에겐 조금 슬픈 말일지도...
좋은 봄날 보내시길 바라요. :)
달콤하기만 하지 않더라도.
사랑은 사람을 성장하게 하지요.
'ㅅ^
달콤하기만 한 사랑은 사랑이 아닌거겠죠? 아잉ㅠㅠ
헉 혹시 지금 달콤 진행중이시라면 그 달콤 알차게 누리시면 되죠!
지금 시기의 저에게 너무나 딱 맞아떨어지는 말이라 댓글을 안남길수가 없네여 ㅠ
저도 몰랐었는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다느껴보게 되더라구요. 왜 가요에 사랑노래가 많은지 짜증났었는데
다 내얘기가되고 ㅠㅠ 그 많은 감정을 한번에 함께 다 느끼게 되서 혼란스러웠고. 너무공감해요
저도 일기를 열심히 쓰면서 쏟아부었었죠-_-;; 뭐라도하지않으면 견딜수없을만큼 벅차고
감정이 소화가 안되서,ㅎㅎ 그랬었네요 정말
다느껴볼수 있었네요 그것도 상반된 감정을 한번에.